45년 TK 보수 원로 박창달 전 국회의원이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골수 민주당 출신인 분도 우리당으로 넘어왔으니 비난할 수가 없네요"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이 개설한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에 '박창달 (전)의원이 민주당으로 갔습니다. 45년 동안 보수에 있다 진보로 갔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홍 의원은 "정당의 구분이 없어졌네요"라며 "하기사 골수 민주당 출신인 분도 우리당으로 넘어왔으니 비난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내 참"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박 전 의원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 의원 캠프 대구경북 총괄본부장이었다.
TK 45년 보수원로, 이재명 캠프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
이재명 후보와 박창달 전 의원은 25일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만나 "성공적인 차기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야말로 진영 논리를 떠나 '실용의 가치' 실천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며 지지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의원은 대구경북 미래발전위원장 겸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 "당이 정체성 잃었다" 국민의힘 탈당
1975년 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45년 보수를 지켜온 박 전 의원은 지난 19일 "정권교체를 핑계로 당이 정체성마저 잃었다"고 토로,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박 전 의원은 1975년 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45년 보수라는 외길을 걸어오며, 1987년 직선제 재도입을 시작으로 7번의 대선을 치른 경험과 더불어 2000년부터 제15, 16,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3선)도 역임했다.
보수의 뿌리와 같은 박 전 의원의 탈당은 2030의 국민의힘 탈당행렬에 이어 당 내부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는 당원들에겐 남다른 의미로 전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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