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신 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을 미래 비전으로 선포하고 도내 각계각층과 함께 이를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남도는 25일 도청에서 ‘으뜸 전남 미래전략 도민 보고회’를 열어 으뜸 전남 미래전략을 도민과 함께 다음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결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발표한 ‘으뜸전남 미래전략’은 ‘신 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의 비전 아래 8대 추진 전략, 69개 과제(핵심과제 34개·지역발전과제 26개·제도개선 건의 9개), 82조 원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 9월 발표한 전남발전 정책과제를 다듬고 보완해 완성했다.
8대 추진전략에 따라 앞으로 전남도는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할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그린 수소 에너지 섬 조성에 역량을 결집한다.
또한 ▲청정 전남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개최와 다도해 갯벌습지정원 조성 ▲첨단전략산업 고도화를 위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K-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국립 의과대학 설립과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세계적 관광문화 중심지 구축을 위한 영호남 동서내륙 광역관광벨트화와 국립 남도음식진흥원 설립 ▲미래생명산업 육성을 위해 네덜란드 푸드밸리형 첨단 농산업 융복합 단지와 K-김치 & 밀키트산업 육성에도 힘을 모은다.
전남도는 또 ▲스마트 SOC 구축을 위한 서해안 고속철도와 서울~제주 고속철도 등 환황해권 국가 철도망 완성 및 광양항 스마트 해양물류 인프라 구축 ▲남해안권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 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건설, 남해안 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 등도 추진한다.
전남도는 ‘국립 보성강 구석기 문화 박물관’ 건립, ‘농생명 치유·힐링산업 융복합밸리’ 조성 등 지역발전과제 26건과 ‘인구감소지역 특례 지원제도 마련’, ‘지방하천의 국가지원 확대’, ‘농어민 공익수당 국가정책화’ 등 9건의 제도개선과제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전남공약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해상풍력 발전단지, 해경 서부정비창,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을 반영해 정부의 지원을 끌어낼 수 있었다”며 “으뜸 전남 미래전략도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되면 전남의 미래를 밝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므로 도민의 뜻을 한데 모아 반드시 반영토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 지사와 전남도의회 김한종 의장 및 상임위원장, 22개 시장·군수, 사회단체 및 유관기관, 학계·기업인, 정책자문위원 등 각계각층의 300여 도민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남도의 미래전략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을 보이며 적극 동참하고 지지하겠다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결의를 다졌다.
한편 전남도는 도민의 응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각 정당 대통령 후보자와 선대위에 적극적으로 건의·설명해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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