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주택을 개조해 대마초를 재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하고 B 씨는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경남 일대 야산에 있는 전원 주택을 개조해 실내에서 다량의 대마초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해당 주택을 부동산 임대로 빌린뒤 약 300여주의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범행을 은폐하려 실내 재배에 필요한 각종 기구를 해외 직구를 통해 수차례 반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세관과 공조해 현장에서 재배중인 대마 60주, 대마초 150g, 대마종자 1.3kg, 각종 기구 30여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할 예정이며 마약류 공급 사범 단속을 강화해 유통이 확산되지 않도록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부산, 서울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와 엑스타시를 투약한 마약류 투약사범 33명과 이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공급사범 10명도 검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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