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현재 연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인상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 올린 것에 이어 3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그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코로나19로 풀린 돈으로 커진 유동성이 경기 회복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에 커다란 영향을 주기 때문이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르며 2012년 1월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2020년 3월)로 한 차례 내린 뒤, 이후 두달만에 다시 0.5%까지 내린 바 있다.
경기회복에 따라 기준금리가 오르는 것은 수순이나, 기존 부채를 가진 이들에게는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게 문제다. 한국의 가계 부채는 지난 3분기 기준 약 1845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오르면서 가게에 부담이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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