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가속기 기반으로 신약개발 및 차세대 이차전지, 반도체 산업을 활용해 포항신산업 도약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24일 경상북도와 포항가속기연구소(PAL)과 공동으로 포항가속기연구소 가속기과학관에서 ‘제3회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차세대 전고체 이차전지’를 주제로 이차전지 연구에 대한 학계·산업계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울프슨 에너지과학센터소장인 피터 부르스 교수가 ‘리튬 이온 배터리 활용을 위한 산소-산화환원 음극’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미국 코넬대학교 조앨 디 브록 교수가 ‘방사광 가속기에서 in situ SAXS 및 WAXS를 통한 상부 구조로의 나노 입자 자체 조립 로드맵 개발’이라는 주제로 가속기 기반 첨단 분석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아르곤 국립연구소, 영국 다이아몬드 광학연구소를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국내외 다양한 대학과 연구소의 전문가들이 가속기를 활용한 이차전지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강연했다.
특히,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배터리 관련 해외 선진 연구자들의 경험과 최신 연구동향을 분석하고 공동 연구개발 추진과 경북지역의 그린 신소재 분야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지역 연구자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11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가속기 산업체 홍보부스를 설치해 가속기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체의 정보공유와 산업 육성 및 포항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이 구축돼 있으며,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과 EUV 광원 및 진단장치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 최첨단 분석 장비인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도시로서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방사광을 이용한 신소재 및 배터리 개발을 위한 신산업 창출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가속기가 있는 포항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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