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남과 북이 함께 우리 민족의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통해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경기도에 제안했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남북 윷놀이 한마당’ 개최를 요구했다.
최만식 위원장 등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의원들은 "예로부터 우리는 온 가족 또는 이웃들이 모여 즐거운 마음으로 윷을 던지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말판을 옮기며 가족과 지역주민과 화합을 다지는 흥미진진한 윷 판을 벌이곤 했다"며 "그러나 지난 2014년 중국이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조선족 윷놀이’라는 이름의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며 우리 문화를 빼앗으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문화를 지켜 널리 알리려면 남과 북이 화합돼 문화유산 등재에 앞장서야 한다"며 "북측 주민들을 초청해 경기도민과 함께 하는 ‘2022년 남북 윷놀이 한마당’ 개최를 경기도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 측에 "향후 경기도의 윷놀이 대표단이 북한에 가서 북측 주민과 함께 우리 조상이 남겨준 소중한 문화인 윷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고 전했다.
특히 이 같은 행사를 통해 남북이 함께 윷놀이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남북 상호간 화합된 ‘남북 윷놀이 한마당’이 경기도에서 열린다면, 남북 공동으로 윷놀이를 유네스코에 등재를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윷놀이로 하나된 모습을 통해 남북이 상호신뢰를 회복함은 물론, 남북통일과 평화를 구축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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