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역사 속 민주시민교육 체험학습 자료집인 ‘남도민주평화길, 여수·강진·장성편’(이하 자료집)을 발간하고 내년 2월 해당지역 내 각 급 학교 및 교육지원청에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교원과 역사전문가로 구성된 13명의 집필진이 참여해 지난 10월 완성한 이 자료집은 크게 △전라도 정신과 민주 시민 정신 △지역의 역사 개관 △독립의 길 △평화의 길 △민주의 길 △지역을 빛낸 인물로 구성됐다.
동학농민전쟁, 한말의병,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분단과 한국전쟁,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화운동 등 근·현대사 주요 사건에서 민족의 독립과 평화, 민주의 정신을 배우고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해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내용을 꾸몄다.
또 독립·평화·민주의 길을 따라 △체험루트 만들기 △활동지 △체험활동 TIP 등의 학습자료를 함께 수록해 체험학습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감을 높였다. 아울러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수정·가공해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포털 업무DB에 한글파일을 탑재함으로써 자료집의 보관성과 현장 활용성도 높였다.
전남교육청은 특히 지난 6월 29일 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부터 여수편 집필을 통해 여순사건의 역사적 장소와 사실들을 담아내는 노력을 기울였다.
전남교육청은 이 자료집이 학생들에게 전남 각지의 민주·평화·인권 관련 역사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 함양이라는 교육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설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이 자료집은 학생들이 삶의 터전에서 마주하는 역사적인 사실을 통해 민주시민 정신의 가치를 찾아 교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자료와 차별화된다”면서 “2022년에는 순천, 광양, 고흥, 함평, 영암, 담양편을 개발할 예정이며 향후 연차적으로 22개 시·군의 모든 자료집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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