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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들, 전두환 사망에 ‘심판 못해 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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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들, 전두환 사망에 ‘심판 못해 원통’

“학살 원죄 사라지지 않아, 죽음이 진실 묻을 수 없어 진상 규명 멈추지 않을 것”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에 5.18 단체들이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 책임을 묻지 못해 원통하다’면서 ‘5.18의 원흉인 전두환의 원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  전두환 씨가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결심공판(29일 예정)을 며칠 앞두고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광주로 와 재판을 받고 법원을 나오는 전두환 씨의 모습 ⓒ 김행하 기자

기자회견에서 오월 단체들은 “전 씨는 구차한 변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해 왔다”면서 “국민과 사법부를 기망하는 역겨운 삶을 살았다”라고 비판하면서 “죽음으로 진실을 묻을 수는 없다. 오월 학살 주범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만고의 대역 죄인 전두환의 범죄행위를 밝혀 역사 정의를 바로 세워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선고를 앞두고 있던 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재판과 관련해 “학살자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는 역사적 심판이 되길 기대했지만 죽음으로 기대할 수 없게 됐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전 씨의 법정 심판을 기대했던 광주 시민 A 씨는 “먼저 가신 오월 영령들이 재판부보다 내용을 더 잘 알고 계시니 저승에서 심판해 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피고인 전 씨가 사망함으로 인해 현행 법률(형사소송법 328조)에 따라 공소기각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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