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3일 고양시 덕양구의 한 농가를 방문, 외국인 노동자들의 겨울철 한파 대응현황을 둘러보고 농가 차원의 각별한 주의·관리를 요청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비교적 따뜻한 국가 출신 외국인노동자들은 한국의 매서운 겨울추위를 경험한 적이 없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한파대비가 부족해 한랭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이 부지사는 이날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체온유지를 위한 따뜻한 옷과 물을 준비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따뜻한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이 부지사는 특히 여름철 방치해 놓은 난방시설의 작동, 고장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해 미리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호 간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고혈압, 당뇨 등 한파에 취약한 민감군을 미리 파악해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농장주의 지속적인 예찰활동 및 사업장 관리를 부탁했다.
이 밖에도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노동자들의 주거환경과 건강상태를 수시로 살펴, 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적극 힘써달라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이 부지사는 “한파 등 재해로 인한 피해는 내·외국인 상관없이 찾아올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도내 외국인노동자들이 한파 피해 걱정 없이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적극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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