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22일 충남교육청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 '마주온'을 전격 발표한 가운데 '마주온' 발표가 성급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22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으로 이뤄진 공동 교육체들이 온라인으로 서로 마주 보며 교육에 관한 모든 소통을 함께하기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 시스템에 '마주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교육청이 이번에 소개한 교육 통합 시스템 '마주온'은 △교육공동체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소통 톡' △대면·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혼합형 수업 '수업 톡' △인공지능 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환경교육 등을 제공하는 '미래 톡' 등으로 구성된 통합 플랫폼 서비스다.
하지만 이날 기자 회견장에서는 마주온 시스템 접속 시연을 위해 2차례나 접속을 시도했으나 결국 연결되지 않아 빈축을 샀다.
더욱이 미래교육 통합형 플랫폼이라고 말하기에는 진부한 메인화면 디자인과 조잡한 인터페이스도 지적을 받았다.
이에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자회견 전 시연에서는 연결이 됐었는데 많은 기자들이 같은 공간에 있다 보니 기자 회견장의 애그 와이파이가 문제를 일으킨 거 같다"면서 "실제 현장은 인터넷 라인으로 연결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주온'은 수업과정에서 쌓이는 빅데이터들은 향후 인공지능 기반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된다"며 "교사들 또한 저작권 사용료 걱정 없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교수 학습 자료 뿐만 아니라 각종 지도교사용 교재·영상 자료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마주온'은 계정 생성으로 소통방을 손쉽게 구성·운영할 수 있으며, 일정관리, 설문조사, 메일 등의 개인 서비스 등도 연동된다"며 "개발비는 4억 8000만 원이 들었지만 별도의 추가 운영비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런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교육 환경도 빠르게 변화에 적응해야 하기에 충남교육청만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교육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는 충남교육은 독자적인 통합 플랫폼을 통해 더 멀리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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