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반려문화 정착과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진주시 동물복지센터’를 내년에 착공해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남해고속도로 진주휴게소에 개장한 반려견 놀이터가 반려인의 힐링공간으로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점차 늘어나는 반려인을 위한 편의시설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 등 동물복지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 직영 유기동물보호소는 자연사율 7%로 경남 최저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년 유기 동물의 발생 증가로 적정 보호 두수를 넘어서고 있는데다 공간이 협소해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시는 올바른 반려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놀이, 체험시설과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갖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용역을 통한 최적 입지, 사업 규모 등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본계획을 확정한 후 공모를 통한 실시설계 등을 거쳐 동물복지 실현에 적합한 기반시설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시 동물복지센터는 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 지원센터, 2개 구역으로 구성하고 2023년 착공해 2024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는 유기·유실동물의 구조 및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자연사율을 낮추고 전문 수의사를 배치해 구조 동물의 즉각적인 치료와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등 생활민원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지원센터는 반려견의 위생, 미용 및 반려인의 의식개선 교육장과 반려동물 행동 교정을 위한 훈련장, 유기견의 적극적 입양을 위한 입양지원센터, 그리고 반려동물 실내외 놀이터로 구성, 올바른 반려문화 조성에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춘수 농축산과장은 “동물복지센터는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과 체험을 통해 바람직한 반려문화 조성에 구심축이 될 것이며 나아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상호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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