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지역 여자중학교 두 곳에서 잇따라 교직원 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경북 교육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경찰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안동시 소재 모 여자중학교 행정실장 A씨(남.51)가 같은 학교 기간제 스포츠강사 B씨(여.30대)를 성추행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이 학교 체육관에 혼자 있는 B씨에게 접근해 '00하자'며 입을 맞추고 특정 신체부위를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안동지역 또 다른 여자중학교에서 남자 영양교사 A씨가 같은 학교 행정실 여직원 B씨를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성추행(본보 10월28일 관련보도)해 유사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 여직원 B씨는 “A씨가 급식 관련 문서 처리를 도와달라며 급식실 안에 있는 개인 사무실로 따로 불러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려 하고 자신의 00를 만져달라고 하는 등의 성추행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지역민들은 “양반의 도시 안동도 이젠 옛말”이라면서 “다른 곳도 아닌 교내에서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여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어떻게 안심하고 학교에 보내겠냐”며 걱정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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