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양국 농산업 기업간 투자 협력을 위한 ‘2021한-러 농업비즈니스 다이얼로그’가 지난 17일 코엑스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2021한-러 농업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공사 주관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등이 후원하고 (사)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참여기업 모집에 협력했다.
우리 농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진출 희망 기업과 러시아 현지 기업이 직접 교류할 수 있도록 2018년 처음 개최됐으며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지난해부터는 비대면 방식으로 양국 기업 간 투자 협력의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농기자재(종자, 비료, 농약, 농기계, 온실 등), 영농, 축산, 농축산물 가공 및 유통 업체 등 국내 26개 기업과 러시아 바이어 4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한국 농업정책 발표 △한국 기업별 소개 및 협력 제안 발표 △1:1영상 비즈니스 상담회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본 행사 개최 전 양국 참여기업 간 상시 상담을 지원해 사전 교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온라인 참여방식을 보완하고 계약 성사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제1세션 한국농업 정책에 대한 발표에서는 농식품부에서 ‘해외농업자원개발 정책과 북방협력 방안’을, 농어촌공사에서 ‘연해주 지역에 설립된 극동영농지원센터의 주요 역할과 북방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제2세션에서는 러시아 등 북방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온실, 스마트팜, 농기계 등 분야를 중심으로 선정된 국내 농산업 기업(7개사)들이 협력 제안을 발표했다.
제3세션에서는 양국 농산업 기업 간 수출·투자·협력 관계 형성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1 온라인 매칭 상담이 진행됐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러시아 참가기업에는 국내 기업 자료를 미리 제공하고 각 기업별로 한·러 전문통역사를 배치했다.
김인식 사장은 “이번 상담회가 실질적인 수출과 투자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어 양국 농업 분야에 대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공사 또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농식품부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해주 농업부 안드레이 브론츠 국장은 “한국의 선진기술과 장비가 연해주 농업 생산자들에게 공유되기를 기대한다”며 “연해주를 비롯한 러시아 정부는 한국 농산업 기업이 러시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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