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편의를 위해 한강에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민경선(고양4)·소영환(고양7)·조성환(파주1) 의원은 1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서울 출퇴근 시간,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의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를 더 이상 방관할 수는 없다"며 "한강에 수상버스노선을 개설, 수륙양용버스를 투입·운행함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 의원 등은 "수륙양용버스는 육상과 수상에서 두루 운행할 수 있어 ‘지옥길’로 불리는 한강변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도민의 서울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정시 도착을 담보할 수 있다"며 "또 기존 대중교통수단과 비슷한 요금으로 운행하는 등 수륙양용버스를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영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한강을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수상택시’가 운행 중인데, 수상에서만 운행되면서 탑승 및 하차지점의 접근성과 다른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성 부족 등으로 이용자의 편리성과 만족도가 떨어진다"며 "전철역과 버스정류장을 기점으로 육상과 수상을 이동하는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하면 이용자의 편리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출퇴근 시간 외에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에는 수륙양용버스를 관광용으로 활용한다면, 운영 적자 만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미 충남 부여 백마강에서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운행 중이며, 부산 해운대에서도 수륙양용버스 관광노선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 등은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 한강 수륙양용버스 노선 개설 방안 검토를 제안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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