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의 문화예술 진흥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자본금 1억 원을 통해 지난 3월 출범한 재단법인 홍주문화관광재단이 8개월째 대표이사 없이 직원들로만 운영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성군민 A 씨는 18일 "홍성군이 홍주문화관광재단을 출범시킨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공무원 주도의 문화 관광 행정을 혁신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민간 전문 조직을 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배는 출항 시켰는데 선장인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않은 채 파견 공무원 사무국장 체계를 계속해 가는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4급 상당의 대표이사 연봉이 부담스러워 재단이 안정될 때까지 사무국장 체계로 운영해 운영해 나간다는데, 재단이 군의 위탁 기관에 머물러 있어서는 재단의 설립 목적에 부합할 수도 없고 존재의 의미조차도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더불어 "군은 돈 핑계를 대지 말고 재단을 출범시킨 목적대로 재단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고 하루빨리 선장을 구해 홍성의 혁신적 문화 관광 생태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며 "홍성군이 문화 관광 혁신을 위해 4급 선장 한 명을 더 채용할 여력도 없냐"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홍성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재단의 설립 목적은 민간 전문가를 통해서 홍성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일 하는 재단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군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일 하는 재단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느 정도 조직이 안정화되면 대표이사를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표이사 채용은 지자체 실정에 맞춰 하게 끔 돼 있어 법적으로 하자 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재단은 대표이사는 없지만 홍성군수가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고 군에서 파견한 공무원이 사무국장을 맡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며 "정규직 민간 전문가 4명과 파견 공무원 4명으로 재단 운영을 안정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단 대표이사를 채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는 재단 출범 초기이기에 대표이사보다는 조직의 안정과 체계화가 먼저이고, 4급 상당의 연봉을 줘야 하는 대표이사 채용을 늦춤으로써 군민들의 혈세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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