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캐릭터 ‘꽁드리’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2003년부터 사용해오던 마스코트 ‘꿩돌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활용도가 저조해짐에 따라 지난해 말 새로운 캐릭터 ‘꽁드리’를 개발해 올해 초부터 시책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나오라쇼 개장에 맞춰 실시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배포 이벤트가 14분 만에 매진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 도입 후 1년 정도가 지나 원주시는 ‘꽁드리’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 캐릭터 활용에 참고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 대부분이 원주시 캐릭터 ‘ʻ꽁드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2 정도는 ‘꽁드리’가 타지역과 차별화된 원주의 대표성을 잘 담고 있으며, 디자인 자체에 대해서도 높은 호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시 캐릭터 ‘ʻ꽁드리’는 꿩을 모티브로 제작되긴 했지만, 꿩(새)과의 유사성에 집착하기보다는 장끼의 색감을 반영하면서도 호감도 높은 귀여운 디자인을 채택하고 지역의 대표 설화를 재밌게 스토리텔링해 원주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잘 살린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답자의 70% 정도는 시정 홍보에 ‘꽁드리’를 활용한 경우 더 많은 관심이 생긴다고 응답해 ‘꽁드리’ 캐릭터가 원주시 시정 홍보에 실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주시는 설문조사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캐릭터 활용 매뉴얼에 적극 반영해 추진하고, 문화·관광 등 시정 전반에 ‘꽁드리’ 캐릭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청 1층 로비에는 ‘꽁드리’ 조형물을 연내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하는 등 캐릭터를 홍보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는 일반시민과 원주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14일간 SNS와 인터넷 등을 통해 진행됐다. 질문은 캐릭터 인지도, 지역정체성, 디자인 호감도 등 8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총 3618명이 참여했다.
송진호 원주시 기획예산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시민들과의 소통과 문화관광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