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에 꾸며질 예술작품의 공모전에서 '하나의 빛', '평화의 메아리', 'SHARP_꿈(평화를 꿈꾸다)' 등 3개 작품이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평화누리길 예술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7일 파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DMZ 일원의 평화누리길 내 야간 조명 또는 상징 이미지가 필요한 곳의 경관 개선을 목적으로 청년 예술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청년 예술가가 바라보는 한반도의 평화'를 주제로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돼 총 17개의 아이디어가 응모됐다.
도는 1·2차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강건 작가의 '하나의 빛' △김성필 작가의 '평화의 메아리' △김지언·김시찬 작가의 'SHARP_꿈(평화를 꿈꾸다)' 등 3개 작품을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이들 입상 작가에게는 도지사상을 수여하고, 200만원의 상금과 2000만원의 제작지원금을 지급했다.
강건 작가의 '하나의 빛'은 평화가 이뤄지기까지의 험난한 과정과 역사를 사슬을 통해 은유한 작품으로, 평화를 향한 염원과 소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필 작가의 '평화의 메아리'는 평화를 바라는 목소리의 간절한 울림을 LED 조명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지하차도라는 설치 장소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김지언·김시찬 작가의 'SHARP_꿈(평화를 꿈꾸다)'은 이산가족이 상봉해 서로 얼싸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분단을 넘어 다시 하나 되는 한반도를 잘 나타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작품은 현재 고양 평화누리길 5코스 휴게공원, 파주 평화누리길 6코스 동패지하차도, 연천 평화누리길 12코스 종료 지점 역고드름에 각각 설치돼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김지언 작가는 “평화누리길을 걷다가 자연스럽게 작품을 마주하게 되면 평화와 통일에 대해 잠깐이라도 상상해보는 그런 경험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도 관계자는 “평화누리길에 관심을 갖고 우수한 작품을 출품한 모든 참가자에 감사드린다”며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평화누리길에 실현해 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이를 계기로 많은 도민들이 평화누리길을 찾아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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