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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성연통합발전위원회, 충남교육청·서산시교육지원청 소극 행정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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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성연통합발전위원회, 충남교육청·서산시교육지원청 소극 행정 질타

성연중학교 증축이 아닌 이전 해야 VS 도교육청, 컨설팅 결과 증축이 적합

▲충남 서산시 성연통합발전위원회가 지난 16일 서산시청에서 성연중학교 이전을 요구하며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장우현 서산시교육장의 소극적 행정을 질타했다      ⓒ프레시안(백승일)

충남 서산시 성연면 성연통합발전위원회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성연중학교를 이전을 요구하며 증축을 주장하는 충남교육청과 서산시교육지원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성연통합발전위원회 김대철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산시청 기자실에서 "성연중학교의 학생 90%가 성연테크노밸리 산업단지를 거쳐서 통학하고 있는데 대형차량 등이 오가는 도로라 통학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더욱이 면 단위 지역이라 시내버스 또한 몇 대 없어 학생들이 통학에 큰 불편과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며 성연중학교 이전을 요구했다.

이어 "2018년부터 성연초, 성연중 등의 과밀화를 우려해 학교시설 확충을 요구해 왔는데 교육 당국이 적절한 대처를 못했다"고 주장하며 "당초 테크노밸리 내에 학교 부지가 있었는데 주거시설로 변경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학생 과밀화가 더 심각해졌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교육 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 교육 환경평가는 5개년 단위로 교육부에서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전을 배제하고 증축만 고수하고 있는 충남교육청과 서산시교육지원청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철 위원장은 "성연중학교는 학교시설물이 노후화돼 안전진단평가 D 등급을 받은 한 개의 동은 철거되고 현재 남아있는 본동 건물도 건축된 지 20년이 넘는 건물로 외벽 보수 등이 필요한 상황"이며 "주민 4640 명이 성연중학교 이전을 요청하는 서명지를 작성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장우현 서산시교육장이 수차례의 면담 요청에도 면담을 회피해 교육행정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더욱이 성일종 국회의원, 맹정호 시장님들이 교육감님 면담을 중재해 준다고 했는데 전혀 면담 추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충남교육청과 서산교육지원청은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본 결과 이전이 불가능한 상태로 판단돼 증축과 통학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충남 서산시 성연중학교 위치도 ⓒ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성연초와 성연중은 2019년부터 계속 민원이 있었다. 중학교는 올해 여름부터 이전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8월부터 11월까지 5번 정도 간담회 및 의견 수렴의 지속적인 소통을 했다"면서 "가급적 수용 가능한 부분은 반영해서 추진하고 있다. 학교 이전 신설은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4번 정도 컨설팅 자문을 받았는데 이전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성연중학교는 2002년 현대화 시범학교로 지정돼 당시에 많은 돈을 투자해서 리모델링을 했기에 이전을 추진하기에는 접합하지 않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이전에 적합한 교육용지가 있으면 이전을 긍정적으로 어떻게든 검토해 보겠는데 산단 주변에는 학교 용지로 적합한 땅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 신설을 위해서는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3,4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 현재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해결책이 아니며, 산업단지 밖에 있는 학교를 산업단지 안으로 이전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성연면 주민들이 요구하는 산단 내 서산시 시유지 토지에 이전 건립에 대해서는 "시유지도 검토해 봤는데 고압 전선과 인근에 유해 물질 취급 공장이 있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과 주민들의 면담에 대해서는 "현재 모든 진행 상황과 주민분들의 의견은 교육감님에게 보고를 드리고 있고 해당 내용에 대해서도 다 교육감님이 알고 있어 굳이 교육감님을 면담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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