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워털루대학에 협력 기지 ‘제조 AI 허브’ 구축

지역기업 효과적 지원…2030년까지 기업 500곳 AI 구축 목표

제조업 응용 AI 분야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캐나다 워털루대학 내에 ‘한·캐 제조 AI 협력 센터'가 한국시간 기준 17일 구축됐다.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개소식에는 창원시 안경원 제1부시장, 한국전기연구원(KERI) 명성호 원장을 비롯한 주요 실무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캐 제조 AI 협력 허브’의 탄생을 축하했다.

Mary Wells 워털루 대학 공대 학장은 개소식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인들에게 빛이 되고 있는 제조 AI에 대해 대학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I 허브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캐 제조 AI 협력 허브 개소식(사진 왼쪽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전기연

그러면서 "이번 제조 AI 구축 사업이 한·캐 양국 간 모범 협력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ERI 명성호 원장은 “워털루 대학이 우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 AI 허브를 구축했다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AI 허브 구축을 통해 형식적인 구호로서가 아닌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실질적인 AI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KERI와 창원시, 워털루대는 지난 2년간 지역의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핵심 부품 고장 상태 진단’, ‘조립 지능화’, ‘효과적인 공구관리 그리고 제품별 최적 맞춤 가공’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첨단 AI 기술이 제조업에 활용되는 국내 최초의 시도라는 상징성을 넘어 효과도 매우 컸다는 평가다.

이번에 구축된 AI 허브는 지난해 7월께 KERI 창원본원 내 설립된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 현지에 구축한 협력 기지다.

AI 허브는 기업들의 생산성은 물론 효율성 증가, 공구 유지비 그리고 불량률 감소 등 기업 현장의 많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면밀한 기술적 지원한다.

KERI와 창원시, 워털루 대학은 상호 구축한 AI 전진기지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질 경우 빠르면 올해 말부터 워털루대 연구팀이 창원을 들러 산업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500개의 AI 팩토리 구축 ‘30500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