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명 ‘성남시의회 30억 원 로비 의혹’의 대상자로 지목된 최윤길 전 경기 성남시의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7일 오전부터 최 전 의장의 경기 광주시 자택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현재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 중인 최 전 의장은 2012년부터 2년간 성남시의장을 지냈다.
그는 시의장으로 있던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작인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가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전 의장이 이를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에게서 30억 원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은 최 전 의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성과급 지급 내역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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