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지난 16일 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 광장 일원에서 장흥 천관산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장흥 관산읍과 대덕읍 사이에 위치한 ‘장흥 천관산’은 예로부터 호남 5대 명산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경관을 즐기기 위해 찾던 경승지다.
구룡봉, 구정봉 등의 산봉우리는 돌탑을 쌓은 것과 같이 솟은 기암괴석들로 독특한 경관을 이루며, 산 능선부의 억새군락지와 조화되어 절경을 이룬다. 또한 연대봉, 환희대 등 몇몇 산봉우리와 능선에서는 다도해 경관이 펼쳐지며, 맑은 날은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천관산은 백제·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장흥 일대의 중심 산으로서 봉수(烽燧)를 설치하거나, 국가의 치제를 지내는 영험한 산으로 활용되어 왔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연려실기술, 동문선』에 수록된 『천관산기』 등 천관산에 관한 기록들이 상당수 전해 내려올 뿐 아니라 인근에 천관사, 탑산사 등 사찰과 방촌마을 고택 등 문화관광자원이 다수 분포하여 역사·문화면에서도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되어 지난 3월 8일 명승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 행사는 축하공연 ‘아름다운 장흥이어라’를 시작으로 자연유산 전문가의 강연, 천관산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으며, 본 행사에서는 ▲장흥 천관산 관리 경과 및 보존방안 보고(장흥군 문화관광과장)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자연유산 발굴·지정 유공자 표창 ▲ 개회사(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 안형순), 기념사(장흥군수 정종순) 등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으며, 많은 국민이 볼 수 있도록 장흥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행사를 생중계했다. 해당 행사 내용은 유투브 다시 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후에도 장흥군은 문화재청과 함께 천관산 탐방 개선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활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