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통행료 유효화가 18일 자정(오전 0시)부터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와 고양·김포·파주 3개 시가 17일 일산대교(주)측에 '일산대교 무료화 협상'에 나서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이한규 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오전 이재준 고양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과 함께 일산대교(주) 사무소를 방문해 '일산대교 무료통행 및 손실보상 협의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도와 3개 시군은 공문을 통해 “일산대교㈜의 손실이 전혀 없도록 정당한 보상금 중 일부를 선 지급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일산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도는 무료통행으로 인해 일산대교(주)측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당한 보상금 중 연내 집행이 가능한 60억원의 예산을 손실보상금으로 우선 편성한 상태다.
이 부지사 등은 김응환 일산대교(주) 대표이사를 만나 일산대교 무료화의 당위성과 함께 정당한 손실보상금 지급 의사를 강력히 밝히며, 도민 교통기본권 보장과 이용자 혼란 방지를 위해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일산대교 현장에는 서북부 3개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나와 '무료화 소송을 신속히 진행하라'는 피켓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 부지사는 “일산대교(주)는 그간 비싼 통행료로 희생을 감내해온 서북부 도민들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도는 앞으로도 본안판결에 최대한의 행정력을 동원해 일산대교의 항구적 무료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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