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고읍동에서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를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설계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종점부인 양주 고읍지구에서 포천 군내면을 연결하는 총 연장 17.2km의 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경기 북동부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경기도는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이 최근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총 사업비 조정 협의를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밟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대상사업에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이후 지난해 4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최적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 및 설명회를 거쳐 다양한 지역 의견을 수렴했으며, 현재 이를 반영하기 위한 사업계획 변경 및 사업비 증액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기재부는 사업계획 변경과 사업비 증액 내용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KDI에 의뢰했다.
주요 사업계획 변경 내용을 살펴보면, 당초 전 구간 단선 직결 운영계획을 201정거장(옥정지구)에서 환승, 포천구간을 복선으로 운행하도록 변경했다.
또 포천시 농경지 교량 통과 구간을 43번 국도 하부 지하로 노선 변경해 접근성과 경관성을 높였다.
사업시행주체인 경기도와 양주시, 포천시는 사업계획 변경 및 증액 사업비가 원안대로 반영돼 조속히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재부, KDI와 적극 협의 중이다.
도는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 되는대로 기본계획 승인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중 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다.
구자군 철도건설과장은 “경기북부 도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안전하고 이용이 편리한 철도건설을 위해 사업계획 변경 및 사업비 확보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기본계획 승인 후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입찰 및 공사방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