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열 가구 중 세 가구를 차지하는 '1인 가구'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펼쳐졌다.
경기도는 16일 도내 1인가구 실태를 짚어보고 효율적인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 '2021년 경기도 주거복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도내 31개 시·군 및 주민센터 공무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주거복지센터 등이 참여했다.
발제는 유병선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과 정소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이 맡았다.
유 연구위원은 '경기도 1인가구 주거 현황' 주제 발표에서 1인 가구 비중이 2015년 27.2%에서 지난해 31.7%로 급증하는 상황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청년, 중장년, 노인에 따라 1인가구 주거 선택 이유와 주거비 부담 정도가 다른 만큼 대상별 정책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고령자 1인 가구를 위한 주거지원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고령자의 83.8%가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택 개조, 전·월세 등 다양한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신영 한국사회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남원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최고은 대야종합사회복지관 기획사업팀 과장, 이수남 경기안산지역자활센터 실장, 김정희 군포시노인복지회관 지역복지과장이 경기도 1인가구 주거 빈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벌였다.
염준호 도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주거복지 워크숍을 통해 경기도 1인가구의 주거 문제를 공론화하고, 주거 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1인가구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촘촘한 주거복지 안정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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