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게 뭐지?”, “오페라에 저런 것도 나오나?”
오페라 공연을 감상하던 관객들이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충북 청주시 충북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공연된 창작오페라 ‘모과나무’를 관람하던 관객들은 오페라에서 전혀 보지 못했던 신기한 장면을 접하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동안 공연된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는 3D(3차원 입체)영상과 음향을 처음 선보인 것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모과공원에 있는 모과나무에 얽힌 설화를 다룬 창작 오페라 ‘모과나무’에서는 청주지역에서 공연된 오페라 최초로 3D 영상과 음향을 도입, 새로운 장르를 시도해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기존의 오페라는 연기만 있는데 반해 ‘모과나무’에는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사를 추가, 연극배우들도 투입됐고 무용단과 합창단 등 70여 명이 출연하는 등 대규모 공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 공연을 관람한 김 모 씨(58, 청주시 서원구)는 “매년 오페라를 1~2편씩 봐 왔는데 이런 공연은 처음”이라며 “오페라도 점점 새로운 시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박 모 씨(여, 48, 청주시 상당구)도 “연기만 하는 그동안의 오페라와 달리 공연 도중 대사가 있어서 더 좋았다”며 “거기에 3D로 보여지는 새로운 장면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연출가가 대단한 실력가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번 공연을 총감독한 박영진 씨는 “이번에 청주지역 최초로 입체적 효과를 낼 수 있는 3D 영상을 도입해 오페라의 극적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관객들께서 세련된 영상과 움직이는 입체적인 영상을 보면서 새로운 오페라라고 극찬해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성악가인 박영진 씨가 제작자로 변신해 처음 총감독으로 활약한 창작 오페라 ‘모과나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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