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구성된 지역안전보건협의체를 통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합동점검은 끊이지 않고 있는 공사 현장에서의 사망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전국 지자체 발주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모두 232건(2016년 44건, 2017년 54건, 2018년 52건, 2019년 36건, 2020년 46건)으로, 전체 건설업 사망사고의 10%를 차지했다.
특히 올들어 9월 발생한 사망자는 4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8명보다 크게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올해 사망사고자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적극적인 산재예방 활동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기고용노동지청을 비롯한 경기도 관할 9개 노동지청과 경기도 및 31개 시·군 지자체, 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등으로 구성된 지역안전보건협의체는 이번 점검에서 △ 추락사고 예방수칙 △끼임사고 예방수칙 △개인보호구 착용 등 핵심적인 산재 위험요인인 3대 안전조치 여부에 대한 집중 점검을 통해 사업장의 산재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안전수칙 준수 분위기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 50억 원 미만의 지자체 발주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지난 7월부터 실시 중인 ‘현장점검의 날’ 일제점검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강금식 경기지청장은 "이번 합동점검 및 현장점검의 날 일제점검을 통해 사업장의 안전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미비한 점은 시정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와 협력해 산재예방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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