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제기한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1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시민단체 대표 A씨를 최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9월 말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시장 집무실 책상에 한 남성이 다리를 올린 채 촬영한 일명 ‘성남시장 집무실 조폭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경기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고발 조치했다.
이는 해당 내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진 속의 남성이 조직폭력배가 아닌, 일반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경기선관위 관계자는 "사진 속 남성의 정체 외에도 이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조사 착수 경위 및 피고발인 관련 사항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이 같은 조폭 연루설이 제기되자 "사진 속 인물은 영어 강사로 활동 중인 정모 씨"라며 "해당 주장은 악의적인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고발장을 접수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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