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산·들·바다를 슬로푸드 한상에 담아내다
“4계절 음식천국 순천으로 오세요” 구호 필요 강조
‘순천만 갈대밭’과 ‘정원박람회’로 전국에 제법 알려진 전남순천이 경북출신 교수의 특별한 순천음식 사랑에 또 한 번 적국에 그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경북김천 출신인 순천제일대학교 외식조리과 백승한 교수가 직접 체험한 순천음식 품평서에 가까운 ‘맛있는 순천음식 이야기’ 책을 펴내 화제다. 책 1부에서는 ‘사계절 맛있는 순천음식 이야기’로 꾸미고 2부는 자신이 바라본 세상과 음식이야기를 담았다.
책을 집필한 백승한 교수는 외식조리 전문가로서 “다년간 순천외식문화관련 사업 및 평가에 참여하고 나름 전문가 입장에서 행사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현재 부족한 지역음식문화 관련 자료를 모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책 내용에는 ‘순천만 명물 짱뚱어’ ‘순천단감과 월등 복숭아’ ‘순천미인 쌀’ 등 순천하면 떠오르는 특산물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순천미인’ 도시락 브랜드를 개발하게 된 이야기와 순천음식을 널리 알리게 된 계기라 할 수 있는 ‘순천의 맛 음식경연대회’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담아냈다.
또한 백 교수는 책을 통해 ‘순천이 생태문화도시’로서 뿐만 아니라 ‘생태미식도시’로도 ‘맛있는 매력’이 넘치는 순천의 절기별 미식음식 대체메뉴 등 코로나19 이후의 순천음식 트렌드에 대해서도 자신의 체험적 경험을 토대로 제안하고 있다.
특히 백 교수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순천을 위한 순천에 의한 순천의 브랜드를 찾아서’ ▲‘고작’ 국수가 아니라 ‘오직’ 국수에 인생을 건 이야기와 ▲순천요리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자존심과 ▲오직 순천에만 있는 떼루아 메뉴 ‘꼬막 미나리 삼겹살’까지 순천의 산과 들과 바다를 슬로푸드 한상에 담아냈다.
백 교수는 “최근 SNS 등을 통해 음식정보가 많이 노출되어 있지만 사진이라 던지 맛 등 단편적 평가만을 하는 것이 아쉬웠다”면서 “적어도 지역민이라면 지역 특산재료를 활용한 특색메뉴를 알아야 외지의 지인들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소개해 줄 수 있지 않을지 하는 기대감으로 시민이 모두 순천음식 전문가가 되었으면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순천음식 장점으로 “책자에 소개된 바와 같이 계절별 주찬·부찬 과일 가공식품 등 순천은 사계절 내내 특색 있는 메뉴가 있는 음식의 천국으로 메인 메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일 년에 최소 계절별로 와야지만 순천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자부심 가져야 한다”면서 “4계절 음식천국 순천으로 오세요라는 구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승한 교수는 2000년에 순천제일대학교 외식조리과 교수로 부임하여 현재 기획처장과 학보사 주간, 평가인증센터장을 맡고 있다. 식품영양 및 지역특산식품개발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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