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 방역체계를 가동했다.
먼저, 가금류 사육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 차량 등에 대해 9일 오전 11시부터 11일 오전 11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 기간에는 가금류 관련 축산차량 운행이 중지되고, 가금류 사육농장·차량·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시행해 잔존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또한, 농가 내 야생조류 유입 차단을 위한 축사 그물망을 설치해 외부의 AI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다.
AI 의심사례 발생농가와 역학조사 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농가가 있으면 신속하게 이동제한·예찰·소독·정밀검사를 실시해 진안군 내 AI유입을 막을 예정이며, 2021년 10월에서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군 내 유입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군관계자는 "충북 음성과 110km 가량 떨어져있지만,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 AI의 특성 상 진안군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철저한 방역에 나서겠다"고 말하며 "가금농가에서도 축사 소독, 야생조류 차단 등 자발적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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