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남도당이 11일 충남 청양군의 가족문화센터 부지 매입과 관련해 특혜 및 김돈곤 군수 배임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 촉구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성남 대장동 의혹으로 인해 정치와 행정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시점에서 청양군에서도 군민의 혈세를 도외시한 행정으로 군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돈곤 군수는 청양군 내에 가족문화센터와 평생학습관 설립을 이유로 군비로 청양고 실습 부지와 인근의 벽돌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며 "이 과정에서 지급하지 않아도 될 벽돌 공장 영업보상과 이전비용 등 5억 7900만 원을 군비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돈곤 군수는 가족문화센터, 트레이닝 센터, 사회적 경제혁신타운을 (구)청양여자정보고등학교 부지를 매입해 설립할 것을 군민들과 군 의회에 약속한 바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그러나 2020년 1월6일 벽돌 공장 사장이 포함된 기업인들과 중국 하얼빈으로 국외 출장을 다녀온 후 군민들과의 약속이었던 (구)청양여자정보고 부지에 가족문화센터 건립을 저버리고 설립 위치를 변경했다"며 "이 과정에서 군의회는 군수의 부지 매입 건을 두 차례나 부결했으나 결국 군은 부지 매입을 강행했고 지급하지 않아도 될 보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지주와 임차인 간 해결해야 할 문제를 청양군이 대납한 셈"이라며 "대납액도 지장물 보상 예정가보다 무려 117%나 많은 3억 1332만 원을 초과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돈곤 군수는 왜 배임행위를 자초하며 당초 예정된 장소가 아닌 곳으로 가족문화센터를 옮겼으며 군 예산을 투입해 영업보상과 이전비용을 지급했는지 군민에게 밝혀야 한다"면서 "내로남불과 적반하장은 그가 속한 당의 특징이라고는 하지만 이를 지적하는 언론을 가짜 뉴스로 몰아 고발 운운하는 것은 기가 찰 노릇이다"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난다’는 속담처럼 적반하장을 일삼는 당에서 보고 배운 것이 그것뿐인 듯하다"면서 "충남도청 재직 시절, 유출된 기름에 피눈물을 흘리던 태안군민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던 그의 모습이 자신의 고향 청양에서 재현되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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