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또 나와 전면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음성군 금왕읍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됐다. 이날 검출된 AI 항원은 추가 검사를 통해 고병원성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충북도와 음성군은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2만 3000여 마리의 오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500m 이내 농가의 가금류는 가축방역심의회 결과에 따라 추가 살처분을 결정하고, 10km 이내 99호 297만 9000여 마리는 이동 제한과 임상 예찰 및 간이 검사를 한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음성군은 AI 긴급방역 조치를 위해 이날 오후 3시 간부 공무원 방역대책 특별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과 상황실 운영 등을 논의했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지난 9일에 인근 메추리 농장에서 AI 신고가 접수된 후 채 이틀이 지나지 않아서 AI 항원이 추가로 발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메추리 농장과 오리 농장은 990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용현 충북도 동물방역과장은 “11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2건이 발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지역 가금 농장에 대한 출입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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