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한데 이어 군산 확진자가 집단감염 등으로 급증하면서 익산 확진인원에 근접하는 등 전주와 익산, 군산 3개 지역이 도내 확진자의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10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전주의 확진자가 2000명에 도달한 뒤 현재 누적 확진자는 200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2000번 확진자(전북5441번)는 70대로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주 확진자 2000명은 지난해 1월말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2개월 만이다.
또 1000명 확진자가 나온 지난 8월 19일 이후 두 달여 만에 1000명의 확진자가 더해진 인원이다.
전주는 확진자 증감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가운데 최근 전주건설현장에서의 23명 확진과 전주 A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관련, 51명, 전주 B고교 집단감염 18명 등이 2000명 돌파에 덧셈 감염을 보였다.
확진자 최다 인원을 기록하고 있는 전주에 이어 익산과 군산의 확진자 증가 현상도 예사롭지 않다.
불과 한 달 전에 군산은 익산과 누적 확진인원이 100명이 넘게 차이가 났지만, 현재 익산의 뒤를 바짝 쫓아온 군산은 익산 확진인원에 9명 적을 뿐이다.
현재 익산의 누적 인원이 822명이고, 군산의 누적 확진자는 813명이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대로라면 조만간 군산이 익산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군산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 이유는 역시 집단감염 여파에 따른 것.
최근 군산 C고교 관련 44명을 비롯해 군산술집 관련 21명, 군산교회 관련 12명의 무더기 확진자 속출은 물론, 학생 중심의 '코안노래방'과 같은 집단감염군에 군산이 십자포화를 맞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누적 확진자 70명대를 유지해오던 고창의 경우 목욕탕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날 첫 확진자 발생 후 목욕탕의 여탕 이용객 4명과 이들의 배우자 3명 등 7명이 확진된 다음 이튿날 목욕탕 방문자 검사 요청 긴급문자 발송에 따라 군민 302명이 검사에 응한 결과, 13명의 여탕 이용객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공직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아직 감염경로의 정확성이 떨어져 배우자 3명은 누적 확진자에서 우선 제외시킨 상태다. 현재도 검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고창 목욕탕발 추가 확진자는 밤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북 누적 확진자는 총 5454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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