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가 청년 공공주택 사용권과 대학 무상등록금 도입과 청소년 노동보호법 제정 등 ‘경기도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0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는 이유는 권력을 갖고도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 집권세력의 무능과 위선 때문"이라며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원책이 아니라 불평등 사회의 규칙을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 부동산 정책에 대해 "경기도는 청년들이 살 수 있는 집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재개발 재건축으로 집을 찍어내도 투기꾼과 부자가 집을 쓸어가면서, 집값은 오르고 주거 불평등은 심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1가구 3주택 이상의 주택 소유에 전면 금지를 비롯해 처분한 투기용 주택을 국가가 매입해 공공주택으로 전환해 청년공공주택으로 청년들의 주거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 무상등록금 공약을 설명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만을 듣는데도 등록금은 여전히 수백만 원이 넘었고,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져야 할 교육부의 대응은 제대로 되지 못했다"라며 "교육은 불평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자산이 되는 만큼, 무상등록금으로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13년에 특성화고 학생의 실습 사고를 막고자 직업훈련 실습 과정의 노동을 보호하는 법을 발의했고 통과됐지만, 지난 몇 년간 실습 도중 특성화고 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계속되는 등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실효성 있는 교육과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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