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전북 고창군수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유기상 군수는 10일 오후 담화문을 발표하고 "확산일로의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에선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9~10일 이틀동안 읍내 목욕탕 이용객을 중심으로 8명의 신규확진자가 보고됐다.
이에 유 군수는 "거리두기 완화로 경각심이 해이해지고 가을단풍과 김장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며 "일일신규 확진자가 아직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든 급증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유 군수는 담화문을 통해 마음과 뜻을 모아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호소했다.
마스크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타지역 방문시 적극적으로 검사받기 등의 노력을 나와 공동체를 지키는 기본중의 기본이다.
유 군수는 "특히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나 모임·행사 주최자는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철저를 기해달라"며 "방역수칙을 지키고 동참하는 일만이 지역전파를 막고, '일상회복'이라는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들고 불편하시겠지만, 군민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함께 해달라"며 "고창군도 자랑스런 군민 여러분과 함께 이번 위기를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유기상 고창군수 담화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고창군민 여러분!
요즘 얼마나 어렵고 힘드십니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생활고로 더욱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 군수로서 깊은 아픔과 무거운 책임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고창군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점과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밀접접촉을 통해 n차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출입명부가 누락 되거나 허위로 작성되면서 감염원을 찾는 일이 지체되고, 그 사이에 재감염이 이뤄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든 늘어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 위드코로나가 시작됐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경각심이 해이해지고, 가을 단풍과 김장철을 맞아 이동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고창군민 여러분!
코로나19 감염위기가 끝나서 일상회복을 한 것이 아니라 일상 회복을 위한 첫 발로 위드코로나라는 조치를 시행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놓인 민생경제와 극한의 피로감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공동체를 위해 방역에 솔선수범하는 군민의식을 믿고 이를 전제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고창군민 여러분!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타지역을 다녀오시거나 타지역거주자를 만나시거나, 평소와 몸 상태가 다른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받기 등의 노력은 나와 공동체를 지키는 기본 방역수칙입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나 모임·행사 주최자는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고창군에서도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과 뜻을 모아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방역수칙을 지키고 동참하는 일만이 지역전파를 막고, ‘일상회복’이라는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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