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장 퇴임에 이어 개발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임원들의 잇단 이탈로 업무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윤정수 사장이 퇴임한 데 이어 최근 개발사업본부장 김모 씨가 사의를 표명했다.
2018년 12월 31일 입사한 김 본부장은 다음 달 3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 사의 표명으로 인해 오는 12일까지만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직 이유는 개인 사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장동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개발사업2처를 포함한 개발사업1·2·3처를 총괄하며 공사의 각종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핵심부서장인 그가 윤 사장에 이어 공사를 떠나게 되면서 다음 달 31일 준공을 앞둔 대장동 개발사업 등에 대한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특히 사장 대행을 맡고 있는 강모 기획본부장도 임기를 한 달여 앞두고 있어 이 같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김 본부장의 사직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현재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백현 마이스 개발’ 등 공사의 주요 개발 사업은 물론, 최대 현안인 ‘대장동 개발 준공 승인’ 문제와 다음 달 열리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윤 사장의 퇴임과 관련해 지난 4일부터 신임 사장 공모에 나섰지만, 공모 마감을 9일 앞둔 이날까지도 아직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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