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과 연관이 있는 마을들이 동학농민혁명 동상 재건립을 위한 기부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전북 정읍시 태인면 이장협의회와 면사무소 직원 일동은 10일 동학농민혁명 동상 재건립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53만 원을 전달했다.
최강술 이장협의회장은 "태인면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우금티 전투에서 패배하고 후퇴했던 농민군이 일본군과 관군과의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라며 "아쉽게 패배했지만, 선조들의 혁명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모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산외면 이장협의회와 청년회, 체육회, 마을 주민들이 성금 226만 원을 전달하며 새로운 동학농민혁명 동상 제작에 힘을 보탰다.
김은귀 협의회장은 "산외면은 청년 시절의 전봉준 장군이 거처했던 곳이자, 고부 농민봉기 이후부터는 가족과 함께 살았던 마지막 거처지가 있는 곳"이라며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열성적으로 모금 운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봉준 장군 동상 재건립 추진위원회는 전봉준 장군과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돌아가신 농민군의 동상 제작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11월 30일까지 기부금을 모집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