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수원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소년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염태영 시장이 청소년들의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 시장은 자신의 개인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비상 상황이다. 수원시 어린이·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며 "지난 9월 73명이었던 청소년 확진자는 지난달 122명으로 늘었고, 이달 들어 9일까지 7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체 확진자 수에서 청소년의 비율이 두 달 연속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 수원지역에서는 9월 1396명의 확진자 가운데 5.2%(73명)가 청소년(초등학생 19명, 중학생 19명, 고등학생 35명)이었으며, 지난달에는 1338명 중 9.1%(122명·초등학생 57명, 중학생 47명, 고등학생 18명)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는 38명의 초등학생과 17명의 중학생 및 20명의 고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 418명의 17.9%로 집계됐다.
반면, 만 18세의 고등학교 3학년생을 제외한 만 12~17세 청소년의 1차 예방 접종률은 21.87%(1만5006명·8일 오후 6시 기준)에 불과한 상태다.
염 시장은 "청소년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라며 "접종을 받지 않는 것보다 접종하는 것이 이익이 큰 만큼, 만 12∼17세 청소년들도 접종 일정에 맞춰 백신을 접종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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