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2위 요소수 생산업체 ㈜금성이엔씨 찾아 우선공급 약속
경기 안산시는 지난 9일 국내 2위 요소수 생산업체인 ㈜금성이엔씨로부터 요소수 200톤을 우선 공급받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산스마트허브 내 위치한 ㈜금성이엔씨가 우선 공급하기로 한 요소수는 관내 버스 및 화물차, 건설기계 등 3000여 대가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현재 관내 버스·화물·건설기계 등 모두 1만6234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745대(47.7%)가 요소수 사용 차량으로 파악된다.
일 최대 요소수 생산량이 150톤인 금성이엔씨는 요소 수입이 막히면서 현재 하루 평균 5톤~10톤의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다.
시는 관내 요소수 필요 업체의 차량 현황 및 수요를 파악해 요소수를 배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요소수 대란이 불거지자 요수소 대응을 위한 관련부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내 요소수 사용차량 현황, 부족 실태 등 동향을 파악하며 대응책을 마련해오고 있다.
지난 8일에도 관내 버스 및 화물차 업계와 대책회의를 진행하거나 민관 비상연락망 구축, 관내 생산업체 및 판매처를 신속히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요소수 현황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요소수가 긴급히 필요한 분야에 우선 공급되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라며 “시민들에게 초래될 대중교통 이용불편 및 물류대란을 사전에 막기 위해 정부정책에 맞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산시, 내년 예산 2조89억 원 편성 "민생경제 회복 나선다"
경기 안산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올해 본예산 1조979억 원보다 5.3% 늘어난 2조89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회계 1조7174억 원, 특별회계 2915억 원으로 구성된 내년도 예산안은 △지방세수입 5007억 △세외수입 1305억 △지방교부세 1823억 △조정교부금 1912억 △국·도비 보조금 6607억 등의 재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의 삶을 지원하고, 저출생 시대 극복 및 아동친화정책을 담은 복지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의 기본이 돼야 한다는 방침으로 사회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7.8% 늘어난 760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내년도 분야별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사회복지 사업 가운데 기존 사업인 △영아보육료 지원 △장애인활동급여 지원 △기초연금 △아동수당 등은 확대 편성됐고, 내년 시행되는 정부의 ‘첫 만남 이용권’과 합쳐 첫째 300만 원·둘째 이상 500만 원으로 지급이 확대된 출생축하금 예산도 늘어났다. 또 내년부터는 셋째 이상 영유아에게 지급했던 양육비가 둘째 이상으로 확대 지급된다.
이어 수소시범도시 및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에 190억 원, 전기자동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구매 지원 사업에 3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탄소중립 실현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미래 산업분야에서도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산학연 혁신HUB동 건립 사업’의 총사업비 504억 원 중 20억 원을 지원한다.
또 사동 R&D연구부지에 건립 중인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 2023년까지 6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안산스마트허브 기업들에게 기술 지원 및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민선7기 역점사업 및 주민숙원사업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폭 반영됐다. 일자리사업 77억 원을 비롯해 △안산화폐 다온 발행 95억 △생존수영 체험 전용수영장 건립 42억 △월피 체육문화센터 건립 35억 △본오2동 및 월피동 도시재생사업 90억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 127억 등이다.
또 주민이 직접 제안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93건(50억 원)과 각 동별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 추진되도록 총 2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주민자치 실현과 마을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성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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