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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중증 환자 74일 만에 최대치...고령층 돌파감염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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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중증 환자 74일 만에 최대치...고령층 돌파감염 늘어나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715명...이틀째 1000명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두 달여 만에 최대치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가 전날 대비 16명 증가한 425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27일의 427명 이후 74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위중증 환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이후 하루 최다 수준은 8월 25일의 434명이다. 현재 위중증 환자 수준이 사상 최대 규모를 향해 점진 증가하는 모습이다.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완료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의 면역 효과가 떨어짐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돌파감염 발생률은 0.076%다. 백신 접종 완료자 10만 명당 76명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는 한 달 전 0.053%에 비해 올라간 결과다. 이 사이 돌파감염자는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한편 이날 사망자는 18명 증가해 2998명이 됐다. 최근 연이어 하루 두 자릿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중 사망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는 1715명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루 확진자 수는 10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후 확진자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통상 주중 확진자 증가 흐름이 관측되는 수요일이 되면 확진자가 급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위드 코로나 2주차를 맞는 금주부터는 확진자 증가세가 더 두드러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즉 위드 코로나 이후 총 확진자 증가-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주 기준 감염재생산지수가 1.20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째 증가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 1698명, 해외 유입 17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확인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는 38만340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659명, 경기 524명, 인천 110명 등 수도권에서 총 1293명의 새 국내 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의 비중은 76.1%다.

비수도권에서는 405명(23.9%)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76명, 충남 60명, 경북 48명, 부산 46명, 대구 43명, 대전 24명, 강원 21명, 제주 20명, 충북 17명, 광주·전북 각 11명, 울산 4명, 세종 3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17명 가운데 5명이 검역 과정에서, 12명은 지역 사회 자가격리 중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중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다시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신규 접종자는 전날 대비 11만5687명 늘어나 누적 4163만8366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81.1%가 됐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 접종률은 92.7%다.

이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는 16만1647명 늘어난 3949만6809명이다. 접종 완료율은 76.9%다. 성인 기준으로는 89.4%다.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25명으로 74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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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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