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탈당자 40명? 2030 조롱해서 얻으려는 정치적 이득이 뭐냐"

"1800명 탈당에 75%가 2030 당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후보 선출 후 책임당원에서만 1800명의 탈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말 수도권에서 선거인단(책임당원)에서만 1800명이 넘는 탈당이 있었고 탈당자 중 2030 비율은 75%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같이 밝힌 후 "2030탈당자가 40명 남짓이라는 허위의 정보를 유통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윤석열 후보) 심기경호하는 것도 아니고 왜 방송 나가서 내용도 정확하게 모르면서 이상한 소리들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렇게 2030을 조롱해서 얻고자 하는 정치적 이득은 무엇인가"고 덧붙였다.

이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 당선 후 "중앙당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대 종료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확인된 탈당자 수는 40명이 전부"라며 "청년층 탈당 러시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대표가 김 최고위원에게 탈당자 수치를 들고 반박한 이유는, 청년층 탈당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듯한 발언의 '역풍'을 경계한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