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이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도내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가운데 요소수 관련 긴급 상황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 권한대행은 “(요소수) 사태가 장기화되면 도민 생활과 밀접한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물류, 심지어 소방차·구급차 등의 긴급 자동차 운행 차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관계부처가 대책 마련에 나선 만큼 중앙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고민하고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도는 정부부처 합동으로 추진 중인 매점매석 집중 단속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대기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와 31개 시군과 공공기관에는 필수 경유차량을 제외하고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요소수 부족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버스와 택시 등의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운행차질이 발생할 경우 발생 지역과 노선을 대상으로 비상 수송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요소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서는 단기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관련 기업 인력 충원을 비롯해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요소수를 사용하는 도내 경유 차량은 자가용 41만5654대, 버스(시내, 시외, 마을) 7273대, 택시와 렌터카 245대, 화물차 12만8893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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