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햇살하우징' 500가구와 '중증장애인 주택개조' 165가구 등 취약계층 665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하우징 사업은 중위소득 50% 이하의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료와 난방비 절감을 위한 전등·창호·단열·보일러 개선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햇살하우징 사업은 2013년 81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사업량을 늘려 올해 500가구 등 9년 동안 총 2638가구를 지원했다. 특히 시행 첫 해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에서 햇살하우징 사업 등으로 주거복지정책 최우수기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증장애인 주택개조사업은 중위소득 70% 이하의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안전 시설과 경사로 설치 등 집수리를 지원했다.
기존 주거복지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정책으로, 중증장애인의 장애 상태에 따라 맞춤형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2017년 57가구에서 매년 지원 규모를 늘려 5년간 총 559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햇살하우징과 중증장애인 주택개조사업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응답자의 84.7%, 87.5%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에 내년에도 사업 규모를 각각 500가구, 180가구로 정했다.
햇살하우징의 경우는 지구온난화로 매년 연평균 기온이 올라간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적정 실내온도 유지를 위한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및 교체'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홍지선 도 도시주택실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의 경우 주택 내 이동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주거 위기에 놓인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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