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활용해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재활용을 통한 예산 절감의 효과까지 톡톡히 거두고 있다.
해남군은 해양쓰레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처리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이동식 어업용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도입, 관내 연안 9개면 어촌계를 순회 운행하며 폐스티로폼을 현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152톤이 넘는 양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함으로써 17억여 원에 이르는 폐스티로폼 위탁처리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스티로폼 감용기는 1일 1000~1200개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해 250kg 압축 폐스티로폼을 생산, 판매 수입으로 1400만 원의 세외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또 해남군의 폐스티로폼 감용기는 기존 열감용 제품과 달리 유독가스 및 악취도 발생하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압축, 성형을 통해 양질의 스티로폼 재활용품으로 생산돼 재활용품 1차 공정을 통해 사진액자, 건축자재 등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해남군청 해양수산과 해양자원팀 관계자는“해안가 폐스티로폼 부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여 국제적 관심사인 탄소중립 정책에 일조하고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해양환경을 제공하여 청정 해남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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