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지난 봄철 산불 조심 기간 중 장기간 지속된 건조한 날씨에도 산불 예방에 힘써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군은 ‘산불 없는 해’를 달성하고자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도 산불 예방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군은 지난 11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여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불 예방 진화 대원 51명을 산불 취약지 등에 배치하여 산불 감시 활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산불 진화용 헬기 1대를 임차하여 산불 예방 활동이 어려운 낙도까지 수시로 공중 계도 비행을 실시하면서 감시 활동과 산불 조심 방송을 하고 순찰 중 산불 발견 시에는 즉시 진화 작업을 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가을철 등산객 증가에 따른 입산자 부주의 실화가 예상되는 만큼 대형 산불 취약지 10개소, 2870ha 산림을 입산 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별도로 등산로 6개 노선 19.5km를 폐쇄하여 집중 관리한다.
또 수확기가 끝남에 따라 산림과 인접지에서의 농산 폐기물 등 소각에 의한 산불을 미연에 차단하고자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위반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여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완도군은 산불 예방 진화대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산불 진화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자 산불 대응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산불 대응센터는 총 4억 원을 투입하여 1층에는 차고지, 창고 2층에는 산불 발생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산불 관재실과 산불 진화 대원의 휴게 시설 등을 설치,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박은재 환경산림과장은 “산불은 군과 유관기관의 노력뿐 아니라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막아낼 수 있다”면서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산림 자원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주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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