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탄소중립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 산업 육성에 나선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5일 간부회의에서 “원자력산업 협력체계가 견고히 구축돼 있는 창원에서 SMR은 산업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이러한 산업변화에 대응해 다가온 미래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온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육성을 위해 지난달 2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국원자력학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두산중공업, 창원산업진흥원, 경남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재)경남테크노파크 등 여러기관 및 기업과 공동주최로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육성 워크숍’을 개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차세대 창원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소형모듈원전(SMR)은 안전성과 경제성, 친환경성까지 갖춘 탄소중립의 해결사다”며 “창원에서 생산한 SMR은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SMR이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원자로다. 용량은 기존 대형원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새로운 설계 개념을 적용해 안전성과 활용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안전성 부분에서는 외부전원이나 냉각수 공급없이 안정성 유지 가능해 중대사고 발생률이 기존 대형원전 대비 1000분의 1 수준이다. 게다가 원자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와 고온의 수증기를 활용해 탈탄소 수소 및 담수 생산이 가능해 전략생산 이외의 산업에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유럽 등에서 70여종 이상의 SMR을 개발 중이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방안으로 초소형원전 육성 정책을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개최한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혁신형 SMR 개발을 공식화 하고,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SMR 개발이 국책사업으로 확정되면, 오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5832억 원을 투입해 소형모듈원자로를 상용 개발하게 된다.
창원시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산·학·연 소형모듈산업육성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산업육성을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원자력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서고 있다.
시는 창원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비롯한 원전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수요기업의 의견을 반영한 제2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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