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는 삼척기줄다리기보존회(회장 최종용)주관으로 오는 6일 오후 5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강원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공개행사는 ‘술비놀이’ 시연으로 세월의 흐름에 따른 무형 문화재의 변형을 방지하고 원형 그대로 보전·전승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려는 취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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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줄다리기 시작 이전의 준비 과정인 술비놀이는 조선 현종 때 삼척 부사로 왔던 허목이 고장에 많은 제방과 저수지를 만들기 위해 생각해낸 놀이로 마을 전체의 참여도를 이끌어내고 일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놀이라고 전해진다. 이 놀이가 점차 발전해 지금의 삼척기줄다리기가 됐다.
삼척기줄다리기는 1936년 일제의 의해 중단된 이후 1973년 삼척민속놀이위원회가 구성돼 정월 대보름에 기줄다리기를 주축으로 삼척읍대 광장에서 삼척민속대제전이 거행되면서 재현됐다.
이후 1976년에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됐으며 2015년 12월 2일 유네스코 제10차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기지시줄다리기, 영산줄다리기, 남해선구줄끗기, 밀양감내게줄당기기, 의령큰줄땡기기 등 국내 6개 지역 전통줄다리기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의 줄다리기 종목 등과 더불어 인류무형무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삼척시 관계자는 “동해왕 이사부축제에 맞춰 시민화합의 장으로 무형문화재인 삼척기줄다리의 공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시의 전통문화유산이 잘 보전되고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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