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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대선, 다시한번 연대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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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대선, 다시한번 연대해야 하는 이유

[2022대선 플랜A] ② 궁즉통

2022년 대선을 앞둔 지금, 거대 양당의 행태는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의 정치판에선 소외된 시민을 대변할 정치인이 출현할 수 없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에 맞서 다당제와 연합정치를 추구해온 심상정(정의당)·안철수(국민의당), 그리고 김동연(새로운물결) 등 '제3지대' 대선 주자에게도 가혹하긴 마찬가지다. 거대 양당을 벗어난 '정치'는 꽉 막혀있는 게 현실이다.

변화의 문을 열고자 8명의 청년이 모였다. '대선전환추진위원회'(☞바로가기)는 거대 양당이 세운 성벽 너머 더 많은 시민을 위한 국민적 공론장을 만들고자 한다. 

대통령을 만드는 건 거대 양당과 기성 정치인들이 아닌 이 글을 보는 바로 당신이다. 정치는 묵묵히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들을 위해 존재한다. 나와 당신, 그리고 당신조차 알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목소리를 낼 새로운 후보가 나타나길 바라며. 강요된 양자택일을 깨는 우리의 제안, 플랜A를 시작한다. 편집자.

① 대선이 걱정스러운 여러분께, "강요된 양자택일 말고 다자구도를" (☞바로가기)

ⓒ프레시안(최용락)

2022년 대선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로 결정되거나 언급되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가 생각하는 진보나 정의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강함을 억누르고 약한 이들을 돕겠다는 후보가 한 일은 결과적으로 약자를 누르고 강자를 도왔습니다. 부패하고 부정한 세력을 처단할 것처럼 나온 사람은 타인에 의해서 고발을 하도록 만들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그도 별반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을 뿐이겠죠.

이 모든 사안들이 혼탁한 대선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마치 세상의 퇴보를 보는 듯 합니다. 진보는 좌절했고 더 단단하게 뭉쳐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방향을 봅니다. 사람들은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대안을 만드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무너져내린 진보의 가치를 부둥켜안고, 민중의 품안에서 민중을 품으려 하는 사람에게도 이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한때 보수 여당에 대응하여 어깨를 나란히 했던 민주당이 여당이 되자, 안 그럴 것 같았던 사람들도 그들에게 포박되어 갑니다. 

개인의 영달을 바랐는지, 삶의 무게가 그들을 짓눌렀는지 정확히 알 방법은 없지만 우리 진보는 자꾸 안으로 안으로 움츠러들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세상의 문제들은 점점 더 심해지고 점점 더 우리를 조급하게 만들어갔죠. 당장 바꿔야 하는데 바꾸기에는 너무나 힘이 부쳐요. 그런 한계를 알기에 우리는 연대를 배웠고, 연대하며 서로를 지켜왔습니다.

민주당이 배신에 가까운 변절을 했다고해서, 다른 정치 세력과의 연대가 가치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어쩌면 우리 삶의 한 중간에서 맞이할 기후종말과 같은 문제를 걱정한다면 기존의 진보와 보수의 구도를 떠나 문제의 답을 만드려는 이들과 토론하고 연대하며 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상대의 생각이 나의 경험과 다르다고 해서 이를 틀렸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그저 다를 뿐,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같은 국민입니다.

문제의 해결은 요원할지라도 결국 가야 하는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가 조직을 꾸리고 연구하며 만들어 온 여러 대안은 다양한 사람들과 토론하며 조정되고 깎여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더 단단하고 확고하게 만들어질 것입니다. 

지금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미 권력을 쥐고 폭압을 통해서 관철시켜온 역사를 가진 제1야당과, 그들과 대응하며 함께 괴물이 되어버린 현재의 여당입니다. 제3지대에서 답안을 찾고자 하는 시민과 정당은 평등하게 관계를 맺으며 연대할 수 있는 주체입니다.

궁즉통(窮則通) 우리는 힘든 일이 있으면 또 찾아갈 방법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여기에 한가지 제 멋대로 추가하려 합니다. '힘들면 힘들수록 더 소통해야 한다'라고요.

현재의 제3지대에 있는 사람들은, 함께 거대 양당을 향해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려야 하는 국민 배심원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더 만나고, 더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정치를 바꿔나갈 동지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때론 함께 진보를 이야기하며 꿈꾸던 동지들이 변해가고 떠나가는 것을 보곤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아픔이 두려워 지금의 문제들을 놔두고 움츠러들 수는 없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변절하지 않은 진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왼쪽이 판을 벌입시다. 거대한 이변을 필연으로 만듭시다. 어쩌면 물러나야할지 모르고, 어쩌면 틀어질지 모른다고 해서 지금 한 발 내딛는 용기를 불필요하다 치부하지 맙시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연대하고 투쟁해왔습니다. 잘할 수 있고 결국 해낼겁니다. 그러니 지금 내미는 손을 잡아 주셨으면 합니다.

함께 변화가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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