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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난 돈사서 外근로자 4명 중·경상…돈사 단열재 우레탄폼이 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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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난 돈사서 外근로자 4명 중·경상…돈사 단열재 우레탄폼이 화근

테국·베트남·네팔 근로자 대피중 불길에 막혀…자돈 5천마리 폐사 등 4억 6천만 원 피해

ⓒ정읍소방서, 게티이미지뱅크

정읍의 돈사에서 큰 불이나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중상을,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었다.

4일 오전 10시 49분께 전북 정읍시 덕천면 상학리의 한 돈사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돈사 내부에서 일을 하고 있던 태국 국적의 근로자 A씨(30)가 대피 도중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서울에 았는 화상전문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다.

또 A 씨와 같이 돈사를 빠져 나가려던 베트남 국적의 근로자 B모(34) 씨도 목 부위 등에 화상을 입었다.

이와 함께 31살과 32살의 네팔 국적의 근로자 2명은 타박상 등에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화재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자돈 사육 돈사에는 4명의 외국인 근로자만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대피를 하다 부상을 입게된 가장 큰 원인은 돈사 내부에 우레탄폼을 단열재로 사용한 것이 불길을 순식간에 번지게 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화재에 매우 취약한 물질인 우레탄폼은 가연성이 매우 높고 연소점이 낮은 물질로, 연소되면 사이안화수소(HCN, 다른말로 청산) 등의 유독가스가 발생한다. 이는 치사량의 3배정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 우레탄 폼도 있으나, 가격이 일반 가연성 우레탄 폼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아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인명피해를 낸 이날 돈사 화재는 벽돌조 축사 18개동 가운데 3동을 모두 태웠는가하면, 돈사 내부에서 사육중이던 새끼돼지(자돈) 5000여 마리도 불에 타 죽었다.

불은 4억 60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외국인 근로자 4명에 대한 정확한 부상 경위를 비롯해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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