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포항에서 개인택시 감차에 불만을 품고 포항시 담당 공무원에게 60대 A씨가 뿌린 액체가 염산으로 밝혀졌다.
포항남부경찰서는 국과수 성분 분석 결과 이 액체는 염산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는 지역 개인택시면허 매매업자로 포항시의 택시 감차로 인해 매매가 이뤄지지 않자 자신의 민원을 해결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해 오는 등 악성 민원인으로 시에 수차례 같은 민원을 야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는 관련법상 감차가 진행되는 동안 택시면허의 매매는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불만을 품은 A씨는 지난 10월 29일 오전 시청을 방문해 택시매매에 대해 항의하던 중 미리 준비해온 염산을 근무 중이던 S과장의 얼굴과 몸에 테러를 가했다.
A씨가 뿌린 염산을 뒤집어 쓴 S과장은 한쪽 눈과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현재 서울 모 대형병원으로 5분 간격으로 안약을 넣고, 얼굴에 화상이 정착되면서 염산을 직접 맞은 오른쪽 빰은 수시로 소독치료 중이다.
특히, S과장은 잠을 설치며 계속해서 깜짝깜짝 놀라는 등 트라우마가 심해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S과장에게 염산 테러를 가한 A씨는 지난달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혐으로 구속됐다.
한편 이강덕 시장과 전국공무원노조포항시지부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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