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에서 공무원들의 심심찮은 음주운전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를 우려하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의 연 이은 음주운전으로 공직자 음주 일탈에 대해 철퇴를 가하겠다는 정부의 엄포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9월 A지역 부면장 B씨는 퇴근 후 관내주민의 민원인 상담으로 반주를 한 후 저녁 7시경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 알콜 0.176%로 만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번이 2번째 음주운전으로 현재 경북도 징계위원회에 회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0월에는 C면장 D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검찰로부터 음주사실을 통보받고 자체 조사 중이다. D씨는 점심시간에 모 장애인시설의 운영위원들과 운영회의 중 반주를 먹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단속됐다.
음주측정결과 회의 중 반주라고는 납득할 수 없는 0.186%로 나타났다.
내년 지방선거가 시작되면 일부 공무원들의 근무에 일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본 군민 모씨는 “음주운전은 차치하고도 어떻게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만취상태로 근무할 수 있는 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일부공무원들이 점심시간에 반주를 하는 경우도 목격했는데 이런 문화가 이번 기회에 없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성주군은 공보계를 통해 “이병환 성주군수는 평소에 음주운전에 대해 많이 강조를 하시는 데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특히 성주군 모 부서는 이런 사실의 취재에 비협조적으로 대응하고 심지어 일부 유력언론에서는 취재진을 비아냥 거리기까지 했다. 이는 일부 언론이 성주군의 비호하에 정보를 차단하거나 압력을 행사하는 듯한 인상을 풍겨 유력지방언론의 왜곡보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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